치질수술 당일 퇴원

미추마취 치질수술 후, 4시간정도 누워서 수액도 맞고 진통제도 맞고, 무통주사까지… 무통주사 달고 저녁쯤 퇴원했다.. 당일 퇴원이라 아이가 있는 나에겐 너무 다행이긴하다

이렇게 무통주사를 달고 집에 갈 수 있다니 진짜 신기하다 ㅎㅎ 저 주사액 캡슐에 집게가 달려있어서 옷에 달고 가면 된다.

집에서 미리 챙겨온 도넛방석 ㅠ 출산 후 사용하고 혹시 몰라 갖고 있던걸 여기서 이렇게 쓰다니 ㅎㅎ 당일 수술 당일 퇴원 후 무통주사 달고 직접 운전해서 컴백.. 운전하고 그런건 불편한게 없었는데 아무래도 무통주사 라인이 운전할 때 좀 거슬리긴 했지만 문제없음!

집에 왔더니 남편이 배고플 날 위해 진라면 매운맛을 끓이고 있더라는 🤯😑😳 26시간째 금식중인 나에게.. 수술하고 온 나에게 ㅋㅋㅋㅋ 라면? 그것도 응꼬 아픈 나에게 매운맛 라면???? 으르렁! 했더니 바로 끓여준 쌀죽.. 부드러운 죽으로 위를 달래줬다

집에 와서 크게 통증없이 잘 버텼는데 새벽에 갑자기 아플 수 있다고 미리 고지 받고 왔는데 아프다기 보다는 배변감이 막 느껴지는데 응이 안나와 ㅠㅠ 배에 응이 가득 찬 느낌인데 힘도 잘 못주겠고… 응도 안나와 😭😭
그래서 새벽 3시경 일어나서 병원에서 챙겨준 클린싱 식이섬유와 물 500미리 섭취!! 부디 변이 부들부들 해져서 편하게 응 할 수 있게 해주세요 🙏

새벽에 일어나 좌욕도 함. ㅠ 미지근한물에 3-5분인데 1분도 못 견디겠다 ㅠ 뭔가 아래로 쑥 빠지는 기분나쁜 너낌땜에 ㅠㅠ


병원에서 챙겨주신 바르는 약 2종 세트… 약 양보고 깜짝 놀람 ㅋㅋㅋ 양이 너무 적… 어 ㅋㅋㅋㅋ 3회정도 바를수 있다고 들어서 정말 아껴서 바름 ㅋㅋ
암튼 새벽에 화장실 들락날락 ㅠ 하지만 성공 못함.. 아.. 똥꼬가 막혔나? 생각도 들었는데 고양이 자세를 하니까 방귀는 뿌~~웅 나오는거 보니 막히진 않은듯 ㅋㅋ

쌀죽과 버섯야채 된정국, 숙주나물.. 먹고 병원에 들러서 무통주사 제거 하고 옴! 수술 이틀째… 아직 견딜만 함